겨울을 맞아 스키장이 속속들이 개장하며, 방한관광객이 즐길 거리가 또 하나 늘어났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 및 용평·하이원리조트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동계스키 관광상품 해외 모객을 재개하여 홍콩과 대만에서 단체 스키관광객 82명이 오는 1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스키상품은 스키와 눈썰매, 한류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체류형 상품이다. 올 12월부터 내년 3월 초까지 총 7차례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펀스키)와 정선 하이원리조트(고고스키)에서 진행된다. 1~2일간 스키 강습과 자유스키를 즐기며, 3일차에는 스키대회와 함께 한류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참가자 대상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등 다양한 한국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또한 관광공사는 강원도와 공동으로 대만 내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현지 여행사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 16명을 초청, 13일부터 17일까지 팸투어를 진행한다. 팸투어단은 용평 펀스키 프로그램 체험과 함께 양양 낙산사·설악산,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강릉의 주문진·오죽헌 등 강원도 일대 관광지를 답사한다. 양양-타이베이 노선 재취항에 따른 대만 관광객 홍보 마케팅 방안과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약 4000명의 외국인 스키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스키관광객뿐 아니라 사이클링, 트레킹 등 아웃도어 스포츠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