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6일부터 마지막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무이자 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의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2020년부터 한시적으로 시작된 무이자 경영안정자금은 1년간 대출 이자 전액을 시로부터 지원받는 혜택이다. 그동안 시는 8195억원을 무이자 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했다.
내년부터는 무이자 경영안정자금을 대신해 사회적 일상회복 추세와 취약계층·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보증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무이자 경영안정자금의 재원은 NH농협은행에서 단독으로 20억원을 출연해 마련한다. 대출을 위한 신용보증은 인천신용보증재단이 담당한다.
지원대상 및 지원조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코로나19로 매출감소 피해를 본 소상공인 또는 소기업이면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1년간 이자 전액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후 2년간은 연 1.5%를 지원받는다. 보증 수수료는 연 0.8% 수준이다.
신청 접수는 16일 오전 9시부터 자금한도 소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무이자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인천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예약이 어려울 경우에는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인천신용보증재단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무이자 경영안정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을 돕는 소중한 자금 공급처였고, 특히 금융기관이 사업 재원을 함께 마련해 보다 많은 곳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었던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었다”며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소상공인에게 내년에도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