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8일 새마을운동중앙회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새마을운동중앙회 후드 티셔츠 차림으로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생필품을 포장한 뒤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적을 만들어낸 운동”이라며 “열악한 환경에 있는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MZ세대가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봉사에 앞서 부산 금정구 ‘몽실커피’를 방문했다. 몽실커피는 같은 아동 양육 시설에서 자란 세 청년이 창업해 다른 자립 준비 청년들을 돕는 곳이다.
김 여사는 세 청년과의 대화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9월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국가 책임과 지원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자립 준비 청년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지원을 잘 안내해주는 좋은 멘토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또 청년들로부터 ‘자립 준비 청년들이 명절에 갈 곳이 없어 카페를 많이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외롭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