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에 이어 학계 인사도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서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입법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 오덕교 교수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진행된 ‘차별금지법 반대 명사 초청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오 교수는 이날 영하에 이르는 날씨에도 자신의 몸보다 큰 팻말을 들고 한 시간가량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오 교수는 “어린 손주가 남자와 남자가 결혼하는 동성혼을 물어보더라”며 “학교에서 배웠다고 한다. 다음세대가 몸살을 겪을 게 심히 걱정돼서 이렇게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차금법이 표현과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을 박탈한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봤다. 그는 “소수자를 위해서 다수를 희생하는 건 불합리한 역차별”이라며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입법 저지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 교수는 한국교회에 차금법 제정 반대에 힘을 모아 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그는 “약자들을 보호하는 건 기독교인의 사명이지만, 차금법 제정은 죄악”이라며 “믿는 자들은 일어나 순교적 자세로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차별금지법 반대 명사 초청 릴레이 1인 시위’는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사무총장 안석문 목사)과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대표회장 김운성 목사) 등이 매주 목요일 교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국회 앞에서 열고 있다.
이현성 인턴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