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이 “반도체 기업들을 레드카펫을 깔고 적극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장비 클러스터 준공식에 참석, 관계자들을 축하하면서 이처럼 반도체 기업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시장은 “용인 남사에 자리 잡은 서플러스글로벌이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뿐만 아니라 웨이퍼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성능평가 등으로 영역을 넓혀 반도체 생태계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세계 1등 도시를 목표로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시 차원에서의 전국 지자체 최초 반도체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과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구성, 반도체·인공지능(AI) 고등학교 설립 추진, 관내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지원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서플러스글로벌의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준공을 계기로 용인의 반도체 역랑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길에 용인특례시와 든든한 동반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에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지금, 이 순간이 오기까지 16년 걸렸다. 한국 반도체 인프라와 더 나아가 세계 반도체 인프라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030년까지 5배 규모로 확장하고, 전 세계 고객에 반도체 중고장비 및 부품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적인 반도체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이다.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서플러스글로벌의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는 연면적 6만8402㎡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 시장과 김 대표를 비롯해 이창한 한국반도체협회 부회장, 조현대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코리아 대표이사,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이사, KLA코리아 롤린 코처 사장 등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