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관련 기업 매출이 지역내 전체 산업 매출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해 기준 사업체 통계를 분석한 결과 4대 주력산업의 매출액은 147조5902억원으로, 전체 산업의 61.7%를 차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4대 주력 산업 종사자는 12만4458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2.7%를 차지했다.
업종별 종사자는 자동차가 5만3150명으로 42.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조선 4만4423명(35.7%), 석유화학 2만2198명(17.8%), 비철금속 4687명(3.8%) 순이었다.
업종별 사업체 수는 자동차 823개(42.5%), 조선 573개(29.6%), 석유화학 462개(23.9%), 비철금속77개(4.0%)로 조사됐다.
산업별 매출액은 석유화학이 74조6046억원으로 주력 산업 매출액의 50.6%를 차지했다.
자동차가 44조8652억원(30.4%)으로 뒤를 이었다. 사업체 1개당 평균 매출은 비철금속 2094억원, 석유화학 1615억원 순이었다. 두 산업이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적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인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지역 11만5389개의 대표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대가 3만8825개(33.6%)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3만678개(26.6%), 60대 2만1378개(18.5%), 30대 1만5541개(13.5%), 20대 이하 4678개(4.1%), 70대 이상 4289개(3.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대 이상의 대표자 사업체는 감소하는 반면, 30대 이하 청년 대표자 사업체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이하 청년 대표 사업체는 2만219개로 전체 산업의 17.5%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543개(2.8%) 증가했다.
시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밀접 업종 분류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생활 밀접 업종 사업체 수는 5만2538개로 전체 사업체의 45.5%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음식점업이 1만9527개로 생활 밀접 업종의 37.2%를 차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통적인 주력산업과 산업 트렌드에 대한 대응을 적극 하겠다”며 “울산지역 사업체 기초 통계를 경제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