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건설노조 8일부터 화물연대 동조파업

입력 2022-12-07 10:16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지 보름여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경남 건설 노동자들도 화물 연대 파업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동조 파업에 나서 지역 건설 현장 마비가 우려된다.

민주노총 전국 건설노조 경남지역본부는 화물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을 지지하며 8일부터 레미콘 콘크리트 펌프카 조합원 등 총 1000여명이 참가해 동조 파업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부터 부울경지역 타설 노동자와 부산지역 레미콘 콘크리트 펌프카 노동자들이 동조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파업에 참가하는 부울경지역 건설노조 조합원은 5000여명에 달할 것을 보인다.

타설 노동자는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노동자로 이들 건설노조의 동조 파업이 시작되면 지역 건설 현장은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 예상 된다.

경남은 타설 노동자의 80%, 펌프카 노동자의 60%가 건설노조 소속이고, 이미 파업 중인 레미콘 노동자는 100%가 화물노조 조합원이다.

정순복 건설노조 경남 지부장은 “정부는 정당한 투쟁의 진실을 왜곡하고 업무 개시 명령을 내려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같은 특수 고용직 노동자로서 화물 연대 파업을 지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준 화물연대 경남본부 본부장도 “그동안 건설 노동자와 같이 생활하며 연대하고 투쟁해 왔다”며 “함께 안전운임제 쟁취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연창 레미콘지회 지회장과 박용구 콘크리트 펌프카지회 지회장은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는 운명공동체다. 화물 연대에 대한 탄압은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이며 화물 연대를 지키는 것은 건설노조를 지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