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9.5%… 화물연대 대응 ‘잘했다’ 44.2%

입력 2022-12-07 07:51 수정 2022-12-07 10:23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대에 근접한 39.5%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국민 44.2%가 잘한 결정으로, 50.6%는 잘못한 결정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6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5%, 부정 평가는 58.3%로 파악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 및 추진력(33.9%)과 공정 및 정의(33.7%)란 응답이 많았다. 이어 외교 및 안보(12.9%), 경제와 민생(8.2%), 국민과의 소통(5.5%), 부동산 정책(2.6%)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직무 태도(22.9%)와 경제와 민생(2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정치 경험 부족(16.0%), 다양한 의견 청취 부족(12.9%), 인사 문제(12.3%), 외교 및 안보(8.5%) 순이었다.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44.8%)과 20대(41.5%), 30대(40.9%)에서 높았던 반면 부정 평가는 40대(67.6%)와 50대(63.8%)에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가 82.9%였고 더불어민주당 층에선 부정 평가가 90.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상승 요인으로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과 ‘화물연대파업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는 “공정과 상식에 부합되는 대처, 화성 탐사의 과학강국 실현 등이 긍정 평가를 견인하는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응답자의 44.2%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50.6%는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본인을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경우에도 ‘잘했다’는 비율은 44.5%, ‘잘못했다’는 비율은 50.0%가 나와 전체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는 ‘잘했다’ 47.9%, ‘잘못했다’ 47.1%가 나왔고 30대에서는 ‘잘했다’ 47.6%, ‘잘못했다’ 50.7%가 나왔다.

40대에서는 ‘잘했다’ 35.4%, ‘잘못했다’ 59.8%로 나타났고 50대에서는 ‘잘했다’ 39.8%, ‘잘못했다’ 54.1%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잘했다’ 48.6%, ‘잘못했다’ 44.8%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무선(89.9%)·유선(10.1%)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36만160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1030명이 응답을 완료해 0.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참조하면 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