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화물연대는 ‘강대강’ 대치 고집 말고, 정부도 ‘현장복귀’ 강제 말라”

입력 2022-12-06 17: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기화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회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화물연대 파업이 해결될 기미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안 그래도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노·정 간의 대화가 쉽지 않다면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의 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화물연대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매도하고 강경 대응만 고수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노동으로 화물노동자들은 물론 국민 안전까지 위협받는데 현장복귀를 강제하면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화물연대를 향해서도 “강 대 강 대치를 고집한다면 사태는 종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안전한 노동권을 보장하는 길은 결국 제도 마련이고 이는 힘이 아닌 지혜의 영역”이라고 설득했다.

이 대표는 “우리당은 원내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중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여당의 중재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이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그 책임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