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도정 전반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로 유쾌한 반란을 일으켜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6일 도담소에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청년 의원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14일과 18일 경기도의회에서 5분 발언을 한 34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협치를 위한 도의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청년의원들과도 자리를 갖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민감한 세대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면서 “어떤 것은 청년정책이니까 청년에게 듣고, 여성정책이니까 여성에게 듣고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청년 도의원들이 모든 경기도 정책에 참여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책 중에서 미래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의사결정은 소위 말하는 기득권, 정치엘리트, 소수의 고위 관료들이 하고 있다”면서 “기득권을 깨는 면에서 여러분들이 청년정책뿐만 아니고 모든 정책에 있어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판을 뒤집고 제가 얘기하는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데서 기여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청년의 힘이 경기도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 있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태희 도의회 민주당 청년지원단장은 “의회에서도 청년의원들의 연구단체 활동이 예정돼 있다”며 “청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화답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청년일자리 문제와 경기도 조직개편안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으며 만남을 정례화하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의원은 24~46세의 도의회 민주당 청년지원단으로, 김태희·장민수·전자영·박진영·이자형·문승호·변재석·박상현·유경현·오지훈·이재영·임창휘·유호준·장한별·장윤정·최민·정동혁 의원 등 17명이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청년 도의원들과는 다음 달 중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