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ICSW 유럽지부, 말라가대학과 공동으로 ‘미래 유럽에서 사회적 포용의 도전’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서상목 ICSW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간 패권 경쟁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인해 전염병 예방, 빈곤 완화, 디지털 격차 해소 등 새로운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심포지엄이 ICSW 차원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로널드 위만 ICSW 유럽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경제·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유럽 상황에서 사회적 포용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4일간 진행된 주제 발표와 토론 과정에서는 유엔이 현재 구상하고 있는 ‘2025년 세계사회개발정상회(World Social Summit 2025)’ 개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또 의제 설정 과정에서는 ICSW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
정상회의 의제로는 디지털 포용을 포함하는 사회적 포용이 돼야 하며, 더 구체적인 내용은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마련해 그 내용을 유엔사회개발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어 진행된 에스카노 말라가주 지사와의 면담에서는 지역공동체 구축과 지역 개발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말라가주와 ICSW가 함께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알폰소 유럽연합 유럽사회적네트워크(ESN) 소장과의 면담에서는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