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도시 강원도 영월군이 다목적 드론센터 조성으로 드론생태계를 완성한다.
영월군은 2023년 하반기부터 강원도 지방소멸대응기금 56억, 군비 14억 등 70억원을 들여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인근에 다목적 드론센터를 조성한다. 연면적 6000㎡ 규모로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드론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는 실내비행장, 입주 기업을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 또 드론 교육 시설, 드론 엔터테인트먼트와 드론 스포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이 갖춰진다.
실내비행장은 테스트베드 기지와 교육장, 체험장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중대형 화물 드론과 대형 기체 비행 시험까지 가능하도록 높이 30m, 연면적 3600㎡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군은 다목적 드론센터를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드론테마파크와 연계해 드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은 2019년 영월읍 덕포리에 조성됐다. 시제기 비행 안전성, 운영 성능 등을 시험 검증할 수 있는 곳이다. 드론 테마파크는 내년까지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내에 조성된다. 드론 활주로와 이착륙장, 드론 교육장, 드론 체험장, 관람석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영월은 드론 육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도내 처음으로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드론 실증도시는 드론을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지역이다.
드론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전국 공무원 드론 연수생을 대상으로 드론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경대 전기자동차드론학과와 공동으로 드론 교육 과정도 운영 중이다. 또한 세경대와 함께 사람을 태우는 교육용 유인 드론 제작을 진행해 현재까지 3호기를 만들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6일 “드론 산업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드론도시 영월’을 만들겠다”며 “드론센터와 드론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