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30·김석진)이 오는 13일 입대를 앞둔 가운데 소속사 측이 훈련소 입소 당일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는다며 현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팬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6일 글로벌 커뮤니티 위버스에 “진은 병역의무의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신병교육대 입소식은 다수의 장병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라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을 향한 따뜻한 배웅과 격려는 마음으로만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입대 날짜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5일 진은 위버스를 통해 “우리 아미(BTS의 팬클럽)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 된다. 저 외에 많은 사람들도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무단 사용한 각종 투어나 패키지 상품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는 공지도 덧붙였다. 사측은 “아티스트 IP를 무단 활용한 상업적 행위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진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당사도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은 오는 13일 경기 연천에 위치한 모 사단으로 입소한다. 해당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은 후 자대로 배치받을 예정이다.
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저는 이제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BTS의 맏형인 진은 멤버들 중에서 가장 먼저 군 복무를 하게 됐다. 다른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병행하면서 진을 따라 순차적으로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와 BTS 멤버들은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방부가 BTS 멤버들의 입대 후에도 국익이나 공익 목적의 무대가 있을 경우 본인들의 참여 의사에 따라 무대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2025년 전에 이벤트성의 완전체 무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