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음식 전국 가정집으로…밀키트 100선 출시

입력 2022-12-06 11:15
대구시 지원으로 지역 외식업소 100곳에서 개발한 밀키트 제품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음식을 밀키트로 전국의 가정집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지역 음식 홍보는 물론 지역 외식업소 매출 증대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외식업소 100곳에서 개발한 100개의 밀키트 제품이 출시됐다고 6일 밝혔다. 밀키트는 맛집의 음식을 집에서도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조리법과 함께 구성한 제품이다.

시의 외식업소 컨설팅 사업은 지역 외식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는 외식시장 트렌드와 업계의 요구에 따라 외식업소 밀키트 개발과 온라인 판로확대, 홍보·마케팅을 지원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옛집 육개장, 해금강 복어매운탕, 용지봉 육개장, 벙글벙글찜갈비 매운찜갈비, 청해어랑 우럭매운탕, 들메꽃 연잎밥, 와룡총각 떡갈비 등 지역 유명 외식업소 100곳의 대표 메뉴들이다. ‘대구푸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밀키트 메뉴 확인은 물론 구매까지 가능하다.

최근 엑스코에서 열린 ‘2022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서 대구100대밀키트관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밀키트 제품들은 현장판매에 참여한 28개 업소가 준비한 수량 240여개가 완판될 정도로 인기였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대구 밀키트 100선의 한 달 판매실적은 판매량 4601개, 매출액 7736만원으로 온라인 매출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외식업계가 급변하는 외식소비 환경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