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2일째’ 경인 건설노조 동조파업 선포

입력 2022-12-05 15:18 수정 2022-12-05 15:21
전국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가 5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동조파업을 선포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12일째인 5일 전국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가 동조파업을 선포하고 나섰다.

전국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는 5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조파업으로 건설현장을 멈춰서라도 화물연대의 투쟁이 승리하길 바란다”며 “6일 진행하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투쟁에 현장을 멈추고 전 조합원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동조파업)이 화물노동자들의 안전운임제를 지키며 건설노동자들의 적정 임금 및 임대료, 현장의 안전을 위한 건설산업특별법을 만드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어설픈 노노갈등으로 우리의 굳건한 연대를 훼손하려 하지 말고 화물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즉각 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적용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을 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화물연대의 투쟁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6일 오후 3시 인천시청 앞에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연 뒤 오후 5시30분까지 2.5㎞ 거리를 행진할 예정이다.

인천=글·사진 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