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군은 칠성면 송동리 일대에 산림정원, 골프장, 리조트 등 5000억원 규모의 괴산 휴양·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괴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정원에 민간개발로 골프장, 리조트 등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괴산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한 관광 개발도 추진된다. 장연면 송덕리 일대에는 1691억원을 들여 박달산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시설, 골프장 등을 포함한 산림휴양단지를 만든다.
이 단지는 장연면에 추진 중인 목재건축 실연사업과 맞물려 산림휴양 관광은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달산에는 2025년까지 산림레포츠시설이 조성된다. 동력이 필요하지 않은 모험적인 레포츠 활동을 산림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산림레포츠시설은 실내 산림레포츠센터, 실외 로프 어드벤처, 산악마라톤·산악자전거 코스, 숲속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이곳에 산림레포츠시설, 치유의 숲, 숲속 야영장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힐링·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산막이옛길과 쌍곡·화양구곡에는 둘레길을 조성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산막이옛길에는 70억원을 들여 2.3㎞의 순환형 생태휴양길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 착공한다. 쌍곡구곡에는 80억원을 들여 탐방로 7.7㎞, 전망대, 쉼터 등 생태탐방길을 조성한다. 화양구곡에는 30억원을 들여 선유동 신선길 1.5㎞를 개설한다.
이밖에 불정면 목도와 연풍면 수옥정은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충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 인근 상권 활성화도 유도하기로 했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은 아름다운 산과 깨끗한 계곡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기존 관광자원을 업그레이드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