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6∼14일 옛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인천시 중구 항동7가 1-59번지) 건물과 부지에 대한 입주기업을 각각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옛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건물과 부지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송도로 통합이전한 2020년 6월 이후 현재까지 유휴 상태로 남아있다. 특히 시설은 지난해 항만보안구역 및 육상항만구역에서 해제돼 민간투자자를 대상으로 임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해당 시설의 주용도는 운수시설이나, 낙찰자 선정 이후 임차인이 제출한 활용계획서에 따라 시설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부지는 내항재개발사업 대상지로 인천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구역에 포함돼 있어 시설물의 허용 용도가 문화, 업무, 방송통신 시설 등으로 제한되고 부지에 한해 주차시설 용도가 허용된다. 물류·제조시설 등의 용도는 불가하다.
임대 기간은 내항 재개발사업 착수 전까지 약 2년(2023∼2024년)이며 재개발사업 일정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입찰 예정가는 건물과 부지에 대해 각각 국유재산법을 준용하고 공시지가의 5% 요율을 적용해 산정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공인 신용평가기관에 의한 신용평가 등급이 B- 이상인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이어야 한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시스템을 통한 최고가 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자입찰기간은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15일 오후 2시 이후에는 낙찰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IPA는 입찰 참가 의향 기업을 대상으로 9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참석희망자는 IPA에 사전 신청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온비드시스템 입찰 공고문 또는 IPA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