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제발 정신차리길…檢 수사, 사법시스템 따른 것”

입력 2022-12-05 11:11 수정 2022-12-05 12:45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제발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것을 비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시절에 한·미관계가 좋았고, 북핵 위기가 해결됐나. 문 전 대통령은 아무래도 국민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이처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북핵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북한은 연일 전쟁을 위협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다룬 사람들은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에 가깝게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탁현민 전 비서관은 서 전 실장의 구속이나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치보복이라거나, 지난 정부의 그림자와 싸우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당을 비난했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정치보복을 자행한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 조사는 사법 시스템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거지, 정치보복이 전혀 아니다. 문 전 대통령이 했던 (적폐청산) 수사가 정치보복”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