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는 교민들과 ‘붉은악마’의 외침 “대~한민국”이 울려 퍼져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각조의 조별리그 40경기의 응원 소음을 측정한 결과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의 소음이 131데시벨로 가장 시끄러웠던 경기로 측정됐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IFA는 “록 콘서트장의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했다.
태극전사의 사기를 끌어올린 붉은악마의 뜨거운 응원 열기가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는 원정 응원단과 현지 교민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면서 마치 한국 홈경기를 방불케 했다.
한국과 가나와의 2차전도 122데시벨을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FIFA가 측정한 40경기 중에는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포르투갈과의 3차전 경기는 빠져있다. 해당 경기를 포함해 소음을 측정하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 팀이 나왔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이 최초로 세 나라(한국, 일본, 호주)나 16강에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호주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 경기에서 패배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오는 6일 0시(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한국은 같은 날 오전 4시 브라질과 각각 16강에서 격돌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