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울산시는 탄소중립 이행 전담 기구인 ‘울산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에 개소 했다고 4일 밝혔다.
탄소중립지원센터는 2021년 9월 24일 제정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68조에 따라 탄소중립 녹색성장에 관한 계획의 수립,시행과 에너지 전환 촉진 등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의 추진을 지원하기 전국 지자체 권역별로 설치하는 기관이다.
울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2022년 10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울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정 이후 울산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탄소중립 기본계획,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및 시군지원, 에너지·산업·수송 등 분야별 탄소중립 구축모델 개발 등의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2028년까지 중구 다운목장 일원에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밀집한 지역의 탄소중립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연구단지 조성에도 나선다. 해당 사업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어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도시다. 울산은 산업도시라는 특성 때문에 2020년 기준 울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720만t으로 산업부문 에너지 사용량이 전국 3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시는 탄소중립 시책을 통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110만t를 포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도시의 경쟁력, 시민의 삶과 직결된 시대적 과제”라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