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 태봉보, 내년 6월 철거

입력 2022-12-04 11:32
대전 갑천 태봉보. 대전시 제공

대전 갑천 ‘태봉보’가 내년 6월 철거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이달 태봉보 철거에 들어가 내년 6월쯤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갑천 가수원교 하류 200m에 위치한 태봉보는 하천 유지용수·농업용수 활용을 위해 운영된 인공보다.

최근 수년간 농업용수 취수 실적이 없고 하천 생태 환경에도 맞지 않자 시는 지난해 환경부에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사업’을 신청, 태봉보 철거를 결정했다.

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태봉보 철거 절차를 밟는 한편 지난 1일 태봉보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보 철거 후 퇴적토 준설을 지속적으로 해야된다는 의견을 내놓는 한편 더 많은 보를 철거해 수생태계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태봉보 철거 사업으로 갑천 중상류 일대 수생태계가 개선되고 녹조류·악취 저감 등 하천 환경도 크게 나아질 것”이라며 “태봉보와 인접한 3.7㎞ 구간이 국가생태습지로 지정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