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패션은 내가 먼저” 황희찬 세리머니 보고 웃은 박재범

입력 2022-12-04 10:45 수정 2022-12-04 10:58
좌측은 박재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진, 박재범 인스타그램 캡처. 우측은 황희찬 세리머니 장면, 연합뉴스

가수 박재범이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 선수의 세리머니를 보고 자신이 원조라며 농담을 해 주위를 웃게 했다.

박재범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멋있다. 진짜”라는 글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표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또 역전골의 주인공인 황희찬의 상의 탈의 세리머니 사진도 공유하며 “멋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 패션은 내가 먼저 함”이라는 글과 함께 MBC 무한도전 출연 장면 캡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박재범은 검은색 민소매 옷을 X자로 겹쳐 입었다. 하단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황희찬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황희찬은 유니폼 안에 검은색 속옷을 착용했다. 이 속옷은 선수의 각종 데이터를 측정·분석하는 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EPTS)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다. 황희찬은 이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2004년부터 경기 시간 관리를 위해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할 경우 옐로카드를 받는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열리는 16강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