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건설현장 확인 등 화물연대 파업 대응

입력 2022-12-04 10:20
지난 3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한라시멘트 창원유통기지를 방문해 업체 관계자의 안내로 시멘트 출하 동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화물연대 파업 10일이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 3일 도내 시멘트 사업장과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멘트 운송 차질, 건설 현장 등 산업계 피해에 대한 점검을 했다.

박 지사는 한라시멘트 창원유통기지를 방문해 시멘트 출하 동향을 파악하고 비노조원 화물차주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도내 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시멘트 분야는 지난달 29일 운송사업자와 종사자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후 일부 물량이 공급되고는 있으나 평시 출하량에 비해 14%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박 지사는 창원시 의창구의 한 주택건설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 수송 대책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화물연대 파업 상황이 조속히 해결돼 안전하게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레미콘 수급 차질을 겪고 있는 건설현장은 대체공정을 진행하고 있으나 상황이 지속되면 공사 중지 사태가 연이어 발생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도내 민간공사 현장, 도 발주 공사 등 총 1500여 개 현장 중 12월 2일까지 공사중지 등 피해를 겪고 있는 현장은 60여 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가 확산되면 최근 산업계의 자금사정 악화와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큰 영향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달 29일부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유관기관들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30일은 18개 시군과 대책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또 도는 정부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따라 운송 방해, 불법 점거 등 불법행위에 경남경찰청과 함께 대응하고 비상수송대책 강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