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운영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정보 페이지 초기화면에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오보가 20여분간 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56분(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포르투갈전이 2대 1로 끝난 직후 구글 월드컵 페이지에 영문으로 뜬 경기 결과는 “포르투갈 16강 진출(Portugal moves on to Knockout Round)”이라고 돼 있다.
문제는 다음 문장이다. “한국은 진출에 실패했다(South Korea fails to advance)”라고 쓰여 있다. 구글은 20여분이 지난 오전 2시22분에서야 이 내용을 “포르투갈과 한국이 녹아웃 단계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진출에 실패했다”고 바로잡았다.
어떤 이유에서 구글이 이 같은 오보를 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의 월드컵 페이지는 검색창에 ‘월드컵’ ‘world cup’ 등 관련 검색어를 치면 자동으로 최근 경기 결과와 향후 경기 일정을 보여준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포르투갈과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영권의 동점골과 황희찬의 역전골로 2대 1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 덕분에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오는 6일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격돌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