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구슬 테러’ 용의자, 화물연대 사무실에서 잡혔다

입력 2022-12-02 09:47 수정 2022-12-02 15:22
부산신항에서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에 쇠구슬이 날아와 차량 앞 유리창이 파손됐다. 사진=부산경찰청

경찰이 지난 26일 발생한 부산신항 화물차 유리창 ‘쇠구슬 테러’ 사건과 관련해 화물연대 노조원 3명을 체포했다.

부산강서경찰서 수사과는 2일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부산신항 화물연대 집회 장소에 있는 김해지부 사무실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1월 26일 오전 7시13분쯤 비조합원 기사가 운행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이 날아와 해당 기사가 유리파편에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쇠구슬 2개를 확보했다. 사진=부산 강서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7시13분쯤 비조합원 기사가 운행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을 날려 차량 앞 유리창을 파손하고 해당 기사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상해 등)다.

앞서 경찰은 사고 발생지 인근에서 쇠구슬 2개를 확보해 정밀 감정한 데 이어 지난 29일 화물연대가 개입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사무실과 노상천막, 방송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경찰이 '쇠구슬 테러'와 관련해 부산항 신항 화물연대 방송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부산 강서경찰서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