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10월 벤스가구에서 194만원을 결제해 가구를 구매했다. A씨는 이후 배송 일정을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벤스가구 측과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아직 제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 전시장 등에서 가구를 판매하는 ‘주식회사 벤스코리아’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2일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벤스가구는 최근 내부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A/S와 배송 등을 지연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벤스가구 관련 상담은 총 119건이다. 이 가운데 73건이 11월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원으로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19건이었다. 건당 금액이 수백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카드 결제 이용은 중단됐다. 그러나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는 여전히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업체를 이용하지 말고, 피해를 본 소비자 중 카드 결제를 한 경우는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