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를 방문, 시멘트 출하 현장을 확인하고 업계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출하 현장을 지원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원 장관은 현장 확인 후 진행된 업계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습기에 약한 자재 특성과 레미콘 생산 후 빨리 타설해야 하는 시멘트산업 특수성에 따라 현재 운송 차질에 직격탄을 맞은 현 상황에서 조속한 운송업무 복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BCT 운송횟수와 시멘트 출하량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서를 운송거부중인 시멘트 운송업체와 화물차주에게 문자 등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 차질없이 계속 송달하여 빠른 속도로 시멘트 물류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집단운송거부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에 모든 비상수단을 동원해 수송력 증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장 관계자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계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지만 불법 행위는 안 된다”며 “법 원칙에 어긋나는 타협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늘고 있어 생산량도 점차 늘릴 계획”이라며 시멘트 운송이 완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금과 같이 적극적인 조치를 이어가 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