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호선 확장, LH 신속히 이행해야”…양주시의회 건의안 채택

입력 2022-12-01 18:13
양주시의회 제공

경기 양주시의회는 1일 제350회 정례회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양주신도시 택지개발 사업 승인을 위해 약속한 국도3호선 확장사업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국도3호선은 양주시를 인접한 의정부시, 서울시를 연결하며, 경원선 철도와 함께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축이다.

시는 이 도로 주변으로 2만4404세대 규모의 회천지구·양주신도시택지개발사업을 맡는 LH와 왕복 4차로의 기존 도로를 왕복 6차로로 확장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그러나 LH는 2007년 승인한 ‘양주신도지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국도3호선 확장 사업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협소한 도로의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체증부터 보행자 안전과 직결된 시야불량 문제까지 국도3호선 관련 민원은 폭증하고 있다.

양주시는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국토부에 시급한 현안 사업으로 국도3호선 회천지구 평화로 7.7㎞ 구간의 신속한 확장사업 시행을 건의했지만 LH는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의회는 건의안에서 회천지구 개발의 전제로 계획돼 2007년 승인된 ‘양주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국도3호선 확장사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LH에 강력히 촉구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정현호 양주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현황, 차량의 평균 이동속도 등 관련 지표를 살펴보면 국도3호선의 도로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며 “국도3호선의 6차선 확장이 이루어진다면 회천신도시 시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양주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안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LH에 보낼 방침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