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 74주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14일까지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 시교육청, 광주트라우마센터와 공동 운영하는 기념주간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오는 5일 오후 2시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유관기관, 인권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인권선언 제74주년 기념식을 연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인권단체 활동 공유회, 인권디딤돌 감사패 수여, 오월소나무합창단 기념공연이 이어진다.
인권단체 활동 공유회는 지난 1년간 인권 단체에서 인권 취약 분야에 대해 인권증진 사업을 추진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보고하게 된다.
인권디딤돌 감사패는 고려인 동포들의 광주 정착에 도움을 준 사단법인 고려인마을과 이주노동자의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한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에게 주어진다.
5일부터 14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는 ’광주시 인권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진행된다.
6일과 8일 광주극장에서는 인권영화가 상영된다. 6일에는 안성기·윤유선·박근형 주연의 ’아들의 이름으로’, 8일에는 다큐멘터리 ‘니얼굴’을 무료 상영한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는 6일부터 8일까지 이주노동자 인권증진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광주에서 활동가로 살아가기 북토크, 찾아가는 인권 캠페인 등을 펼친다.
광주트라우마센터는 9일 동구 금남로에서 ‘찾아가는 인권 캠페인’을 벌이고 다큐멘터리 ‘김복동’ 상영회와 송원근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광주시는 1948년 12월 10일 유엔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인권기념주간’을 지정,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74주년 기념행사가 세계인권선언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인권도시 광주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