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맨들 필수템 Z폴드4… 폴더블 기업 판매 2배 늘었다

입력 2022-11-30 15:41 수정 2022-11-30 16:02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이 금융회사 임직원의 ‘잇템’으로 떠올랐다. 대화면을 활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동시에 여러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전문직 종사자에게 각광을 받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10월 기업용 갤럭시 Z 폴드∙Z 플립 시리즈의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출시한 폴드4와 플립4가 판매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대화면과 멀티테스킹을 제공하는 폴드4가 금융권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실시간으로 시장의 변화를 모니터링해야 하는 금융권에서는 모바일 업무의 효율성에 대한 요구가 높다. 폴드4는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이면서도 대화면 환경을 갖췄다. 더 넓은 작업 영역과 이상적인 멀티테스킹 기능을 제공해 기존 스마트폰보다 높은 업무 효율성을 담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Z폴드4는 같은 크기의 애플리케이션 2개를 포함해 최대 3개의 앱을 한 번에 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러 개의 모니터 화면이 있는 책상에서 일하는 것처럼 두 개의 크롬 브라우저를 보면서 지메일 창에서 이메일을 보내는 작업 등을 할 수 있다.

폴드4는 금융서비스에 적용하기 좋은 블룸버그 프로페셔낼 앱에 최적화돼 있다. 투자전문가들이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편리하고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포춘 500대 금융회사 25곳 중 24곳에서 사용하는 ‘도큐사인’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멀티뷰 모드에서 이메일 첨부파일을 도큐사인의 전자서명으로 신속하게 드래그 앤 드롭할 수 있다. S펜과 전용 플렉스 모드를 사용해 보다 빠르게 서명하고 거래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디지털 앱 디자인 설계 조직인 IBM iX를 통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전자는 이렇게 개발한 솔루션이 갤럭시 Z 폴드4에서 최적의 상태로 사용될 수 있도록 IBM iX와 협업하고 있다. IBM iX로 개발한 금융 솔루션은 삼성 덱스(Dex)를 통해 갤럭시 Z 폴드4와 PC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