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건폐장, 시민에게 전혀 영향 없도록 할 것”

입력 2022-11-30 15:10
김병수 김포시장이 30일 운양동행정복지센터 모담홀에서 열린 운양동 통장협의회 정례회의에서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경기 김포시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한강2신도시) 조성사업 및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동반 과제인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문제에 대해 시민에게 영향이 없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30일 운양동 소통행정으로 주민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설명드린다”며 “건폐장과 관련해 큰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시민에게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관련 정리를 마치고 사업성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택지개발을 함께 발표하게 됐다”면서 “이번 정부가 첫 번째 발표한 택지개발인 만큼 새로운 도심 교통체계 등 정성을 많이 쏟을 것이고 김포에는 큰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도 택지 개발 관련 발표 계획이 있었지만, 김포시만 발표될 수 있었다”며 “이는 5호선 연장사업과 연결되며 20년 전부터 우리 시의 숙원(한강신도시 완성)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동반 과제인 건폐장 이전과 관련해 시민이 우려하는 부분과 해결방안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 시장은 “서울시는 경기도에 5호선을 연장해줄 이유가 없다. 김포로 5호선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측 요구사항인 방화동 차량기지와 건폐장 이전 등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면서 “이것이 김포시민들에게 큰 피해가 있다면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지만 조사해본 결과 이는 우려보다 심하지 않았다. 이것을 받아서라도 5호선을 직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김 시장은 “약 20만8000㎡(6만3000평)에 달하는 건폐장 부지 중 8개 업체가 약 2만㎡(6000평)를 차지한다. 이 업체가 폐업하면 지원해주고, 이전하면 김포로 받으면 된다”며 “김포에 건폐업체가 없던 것도 아니다. 이미 약 5만㎡(1만5000평) 규모의 건폐업체가 김포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폐장 환경도 먼지가 날리는 등의 시설이 아니라 창고와 같다. 법이 그렇다”며 “만약 이전한다면 외곽 한적한 곳에 위치를 할 것이기에 차량들이 도심이나 주민들 근처로 달리거나 하지 않는다. 이마저도 이전이 확정됐을 때의 얘기지 우선은 이전뿐 아니라 폐업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차량기지 이전도 철도가 다 놓인 후 이전되는 것으로, 그때가 되면 서울시와 손잡고 해결하겠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환승이 아닌 직결로 연결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 영향이 전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