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지질 분석 서비스 제공 기업인 SAGL사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싱가포르의 SAGL사와 해상풍력 발전 관련 R&D센터 설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SAGL은 350만 달러(한화 46억여원)를 투자해 명지국제신도시 복합용지 내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30여명의 연구 인력을 고용한다.
지난 1988년 설립한 SAGL은 아시아 최고의 지질분석 R&D 센터를 목표로, 싱가포르에만 50여명 규모의 연구소 2곳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인증청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획득하고 300여개 이상의 기업 및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시에드 아마드 알 합시 SAGL대표는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는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특성상 안정적인 비즈니스가 부산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며 “앞으로 지역의 우수한 기업과 대학들과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