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H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24·전북 현대)의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2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가나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조규성은 이날 후반 13분, 16분 연달아 골을 넣었다. 한국 축구 역사상 한 선수가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은 적은 처음이다.
앞서 조규성은 지난 24일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부터 훈훈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던 그는 그라운드에서 23분을 뛰었지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외 축구 팬들은 “한국의 9번 선수가 누구냐”며 그의 정보를 찾았고, 2만대였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이내 70만명대로 급증했다.
이날 조규성이 가나전에서 두 골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또 늘었다. 29일 오전 기준 120만명을 넘었다. 팔로어 증가 속도가 워낙 빨라 130만명 돌파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조규성은 가나와의 경기가 끝난 후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불사질러 보자고 했는데 너무 아쉽다. 저희를 위해서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가나에 패하면서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진 한국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