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도시균형추진단 신설…제주도 민선8기 첫 조직개편

입력 2022-11-28 16:06

제주도가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과제 실현을 뒷받침할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도는 현행 15실국 체제를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 일부 부서를 조정하고, 공무원 정원을 37명 늘리는 내용으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도민안전실을 재난 보건 건강을 담당하는 도민안전건강실로 확대하면서 2과가 5과 체제로 개편됐다. 기존 재난대응과를 자연재난과와 사회재난과로 변경해 자연·사회 재난에 대한 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건강관리과를 신설해 포스트 코로나와 새로운 감염병 사태에 대비한다.

일자리경제통상국은 경제활력국으로 이름으로 바꿔 달고 기업 육성과 투자 유치, 일자리, 통상 등을 총괄한다. 현행 소상공인·기업과는 기업투자과와 소상공인과로 분리한다. 기업투자과는 지사 핵심 공약인 상장기업 육성·유치와 이에 필요한 산업기반 조성 업무를 맡는다. 경제·금융 분석과 제주 상품의 해외 수출 확대를 전담할 팀도 새롭게 선보인다.

현행 소통혁신정책관이 폐지되고, 도시균형추진단이 신설된다. 도시균형추진단은 지사의 15분도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15분도시과와 도시계획과로 구성된다.

보건복지여성국은 복지가족국으로 변경된다. 복지가족국은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업무를 맡고, 여성 업무는 성평등여성정책관이 총괄한다.

정무부지사 소관인 공보관은 도지사 직속 대변인으로 재편된다. 도지사 직속의 소통혁신정책관은 4급 부서로 기능을 조정해 소통청렴담당관으로 재편하면서 직소 민원 등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은 문화체육교육국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평생교육 업무를 가져간다.

관광국은 관광교류국으로, 환경보전국은 기후환경국으로, 미래전략국은 혁신산업국으로 부서명을 조정한다.

서울본부는 중앙협력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부 부처와 국회, 국책기관 , 기업과의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한다.

인재개발원은 공공정책연수원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공무원은 물론 전국 지자체 및 연구· 공공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정책 투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감염병 대비를 위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건환경연구부를 신설한다.

전체 공무원 정원은 6519명으로 현재 6482명에서 37명이 늘어난다. 도 본청 7명, 도의회 3명, 제주시 22명, 서귀포시 5명이다.

도는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제주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5일 제주도의회에 조직개편안을 제출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민선 8기 도정 핵심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행정 조직의 패러다임 전환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제, 복지, 균형 성장, 미래 혁신 등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