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핵심 수비수 다닐루 페레이라(31·파리 생제르맹)가 갈비뼈 골절이란 큰 부상을 입어 벤투호와 맞붙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한국전엔 ‘노장’ 페페(39·FC 포르투)가 나설 전망이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27일 홈페이지에 페레이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전날 대표팀 훈련 중 부상을 당한 페레이라는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갈비뼈가 3대나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 언론은 페레이라가 아예 월드컵에서 더 이상 뛸 수 없을 걸로 전망하고 있다.
페레이라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뱅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와 합을 맞춰 풀타임을 뛰었다. 188㎝의 키에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해 한국으로선 경계 대상이었다.
포르투갈은 페레이라 대신 페페를 투입한단 계획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페페 출전에 대한 질문에 “페페는 괴물이다. 이게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말했다.
페페는 대표팀에서 129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올해 6월까지도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하지만 9월부터 부상 여파로 주전에서 밀려났다. 지난 17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45분 뛴 게 최근 A매치 출전의 전부다. 40세에 가까운 나이 탓에 전성기 기량은 아니라는 평가다. 올해 소속팀 경기엔 단 11경기만 나섰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