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과 정치공동체’ 운동에 “사법조치도 함께할 건가”

입력 2022-11-28 15:03

조응천(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재명과 정치적 공동체’ 해시태그 운동에 대해 “SNS에 정치적 의미의 해시태그를 다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러면 나중에 사법적인 조치까지도 함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니지 않겠냐”고 말했다.

조 의원은 2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검찰이 정진상·김용 이 두 분과 이재명 대표가 공범이라는 얘기를 쓰지 못해서, 혹은 그럴 자신이 없어서 에둘러 말한 게 ‘정치적 공동체’라고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최측근 인사들의 구속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사법 리스크로 인해 당과 당원들에게 부담을 준 것에 대해 소회를 밝히고, 지금 나라 안팎으로 굉장히 어려운데 우리가 절대 다수당인 만큼 국회에서 어떻게 입법권을 행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단일대오론’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단일대오를 이뤄서 싸우다가 확실한 증거가 나오면 당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면서 “저는 (범죄 혐의에 관한) 사실관계, 팩트에 대해서는 당 공식 라인이 전면에 나서는 건 굉장히 위험하고, 그런 전례도 없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사실관계에 대해 당의 공식 라인이 전면적으로 나서면 당 전체가 함께 수렁에 빠질 수가 있기 때문에 과거에도 당대표라 할지라도 사실관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안규영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