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의 ‘동맥’이 될 도로 개설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2년 전 동서도로가 개통되고 최근 지역 간 연결도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데 이어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이 내달 준공될 예정이어서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이 기대된다.
28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십자형 도로축인 남북도로의 1단계 구간(새만금산단∼동서도로)이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남북도로 2단계 구간(동서도로∼부안 하서면) 공사도 막바지 진행중으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리는 내년 8월 전까지 전 구간이 개통된다.
앞서 지난 10월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도로는 1조원 가량을 투입해 새만금 중심 거점과 광역 교통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변도시 지역인 2권역과 관광레저 지역(잼버리 예정지 포함)인 3권역을 왕복 6차로, 총길이 20.7㎞의 도로를 건설해 주변 국도와 잇는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예타 통과가 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하고 민간 투자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투자 촉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청은 사업이 본격화하면 1만7360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새만금 주변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연간 37만명 가량의 관광 수요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간 307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통행시간 절감과 편의성 개선으로 주민들 삶의 질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조제 도로외 새만금 첫 내부 간선도로인 동서도로가 2020년 11월 완공됐다. 이 도로는 3637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착공 5년만에 왕복 4차선으로 완성됐다. 2호 방조제(신항만)와 김제 심포항까지 20.4㎞를 연결했다.
더불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김제시 진봉면과 완주군 상관분기점을 이으며 전북의 주요 도시와 연결된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