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사진)가 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 케이블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 경기장의 곤돌라로 사용됐던 시설물을 관광시설로 탈바꿈한 것이다. 케이블카 길이는 3.51㎞다. 상부 지역에 연면적 650㎡의 대피시설과 무방류 순환 화장실, 2400㎡ 면적의 생태탐방 데크로드가 설치돼 있다. 하부 지역에는 연면적 326㎡의 하부 탑승장,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들어섰다.
올림픽 당시 관리사무소로 쓰던 건물은 매표소와 농산물판매소, 무인카페 등 편의시설로 새롭게 꾸며졌다.
군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정선군민을 대상으로 케이블카를 무료 시범 운영한다. 이 기간 케이블카 개장을 기념해 해맞이, 해넘이 보기 이벤트 행사를 연다. 해맞이 케이블카는 매주 일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넘이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한다.
군은 시범운영을 마친 뒤 내년 1월 3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원, 소인기준 6000원, 정선군민과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5000원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28일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일상생활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치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