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17년 만에 도시브랜드 변경 추진

입력 2022-11-28 14:14
경북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는 신산업과 친환경 도시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시는 도시의 이미지를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도시브랜드를 새로 만들기 위해 시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2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다.

시는 2006년부터 ‘powerful pohang’을 도시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이니셜 첫 글자인 P를 이용해 새싹과 하트모양으로 친근감있게 표현하고 즐거움과 행복함이 퍼져나가는 도시의 이미지를 담았다.

그러나, 기존 도시브랜드가 대내·외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고 최근 대구시가 파워풀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사용하면서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모는 포항시민이면 인터넷, 우편, 이메일을 통해 1인 1건 응모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응모작품에 대해 예비 심사를 거쳐 시정조정위원회 평가, 전문가 심사, 시민 투표, 포항시의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선정한다. 수상작은 전문 디자인 업체에 맡겨 내년 상반기쯤 디자인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존 도시브랜드는 10년 가까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왔다”면서 “미래방향에 대한 다한 시민 의견을 청취해 이차전 등 신산업·친환경 도시로 변모하는 포항의 이미지와 모두가 공감하는 도시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