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자 몰래 찍고 만지고… 또 쇼트트랙 코치 입건

입력 2022-11-28 08:45 수정 2022-11-28 10:15
YTN 보도화면 캡처

빙상계에 또다시 성폭력 사건이 불거졌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유소년 코치가 미성년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28일 대한빙상연맹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고척동에 있는 유소년 쇼트트랙팀을 지도하는 40대 코치 이모씨가 10대 제자들을 불법촬영하거나 성추행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씨는 자택으로 학생들을 데려가 샤워할 때 몰래 촬영하고, 아픈 학생들에게 마사지를 해준다면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YTN 보도화면 캡처

학부모들은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씨는 해당 아이스링크장에서 학생 선수 10여명을 가르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강제추행과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소환조사를 진행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빙상연맹은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스포츠 윤리센터에 사안을 신고하고 사실 확인에 들어가 피해자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와 별개로 이씨에 대해 최소 자격 정지에서 영구 제명에 이르는 징계를 서둘러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