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공사가 상생과 협력의 노사 관계 구현으로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유일하게 20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세웠다. 철도와 지하철 등의 총파업 움직임과는 대조적이다.
도시철도공사와 공사 노동조합은 25일 ‘2022 임단협 체결식’을 갖고 정부 정책에 따른 임금 책정과 안전 강화 등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상호 이해와 신뢰의 토대 속에 타결된 이번 합의를 통해 공사 노사는 지역민의 안전과 편의 향상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체결식 이후 노사 대표는 광주 남구 김치타운에서 ‘노사공동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를 펼쳐다. 지역민을 위한 공익 극대화에 적극 나선다는 다짐이다.
공사는 지난해 전국적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의 노사 분쟁에도 ‘ESG 노사평화선언’을 발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김지환 사장 직무대행은 “지역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한 선진 노사 관계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노사가 한마음으로 안전과 편익 증진, 나눔 실현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원 노조위원장은 “그 어떤 가치보다도 지역민의 안전과 편의가 우선이라는 전제하에 사측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있다”면서 “지역민들에게 힘이 되는 광주도시철도가 되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