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조각난 헬기…추락 사고로 5명 숨져 “신원 확인 중”

입력 2022-11-27 13:19 수정 2022-11-27 14:31
27일 오전 10시 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임차 헬기가 추락한 가운데 파손된 헬기 파편이 약 200m 주변 논바닥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27일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 예방 비행 중이던 헬기 1대가 야산으로 추락해 총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동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당국은 잿더미 속에서 인명피해 확인에 나섰고 현재까지 시신 5구를 수습했다.

당초 기장 A씨(71)와 정비사 B씨(54) 2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인명피해가 5명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산림 당국도 신원 확인에 나섰다.

현장에는 A씨 등 외에도 20대 C씨 및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5명이 탑승한 사실은 헬기 계류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50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는 추락 현장에서 산산조각이 나 대부분 불에 탔고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추락한 헬기는 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인 헬기다. 이날 공중에서 산불 취약지 예방 활동을 위한 산불 계도 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