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서 ‘산불 예방 비행’ 헬기 추락…2명 사망 추정

입력 2022-11-27 12:38 수정 2022-11-27 14:06
27일 오전 10시 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구조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 예방 활동을 위한 계도 비행 중이던 헬기 1대가 야산으로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10시50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헬기가 추락했다.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인해 헬기 탑승자인 기장 A씨(71)와 정비사 B씨(54)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헬기는 추락 현장에서 산산조각이 나 대부분 불에 탔고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거의 마쳐 산림으로 불이 옮겨붙을 위험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탑승자 2명이 동체 부분에서 사망한 것으로 육안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화염에 휩싸였던 동체 진화와 추가 폭발 우려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는 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인 헬기다.

이날 공중에서 산불 취약지 예방 활동을 벌이는 산불 계도 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 헬기 2대와 구조대, 진압대, 긴급 기동대 등 인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 폭발 위험으로 인력 접근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