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쯤 기사 나오면 놀라겠지만…” 츄 팬미팅 발언 재조명

입력 2022-11-26 00:01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당한 츄가 이미 이런 상황을 예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팬미팅에서 한 의미심장한 발언 때문이다.

‘이달의 소녀’의 팬을 자처한 한 누리꾼은 25일 유튜브에 ‘지켜츄 팬미팅에서 츄가 했던 발언 편집없이 공개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20일 츄가 생일 기념으로 열었던 팬미팅 현장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서 츄는 팬들에게 “제가 어쩌지 못하는 일들 때문에 앞으로 연말쯤 어떤 일 때문에 기사가 나더라도 놀라거나 당황하시겠지만 열심히 활동하는 저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를 본 팬들은 격려의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팬들의 응원에 츄는 울먹이면서 “저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계속 활동할테니까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사실 생일파티를 이거 때문에 개최한 건 아닌 거만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그 일이 이후에 일어난 거라서 추가로 이슈가 생겼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지금 제 마음이 너무 감사드린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츄는 마지막으로 “오늘 이 일은 그래도 여기 계신 팬들에게만 미리 알려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누리꾼은 해당 영상에 대해 “츄가 스태프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팀에서 퇴출됐다는 사실을 절대 믿지 않는다”며 “이는 츄를 연예계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츄가 최근 스태프를 향한 폭언 등 갑질 제보가 있어 조사한 결과 사실이 소명됐다”며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당사가 책임지고 츄를 그룹에서 제명,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9년생인 츄는 2018년 그룹 ‘이달의 소녀’로 데뷔해 가수는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다만 지난 8월 진행됐던 이달의 소녀 월드투어 무대에 불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