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재량예산 1억원씩을 내놓겠다면서 고양시 지역화폐인 고양페이의 예산 증액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명 전원은 25일 오전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고양페이 인센티브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개별 재량예산 1억원을 모은 17억원을 고양페이 인센티브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2022년도 고양페이 인센티브 지원예산은 국도비 포함 총 184억8000만원이고, 시 예산으로 지출한 금액은 76억2000만원 정도”라며 “고양시는 당초 이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겠다며 경기도 예산 지원도 거부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대해 반발이 일자 시비 29억원을 포함한 총 6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으로는 기존 10%의 인센티브 혜택이 6%로 축소된다”면서 “진정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과 같이 10%의 인센티브 혜택이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편성된 재량예산 1억원을 모두 모은 17억원으로 고양페이 인센티브 예산을 증액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