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의 동요, 노찾사 조경옥이 부른다

입력 2022-11-26 06:00

김민기 작사·작곡 ‘아침이슬’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발매된 앨범 ‘김민기, 어린이를 담다’에 수록된 노래들을 들려주는 라이브 콘서트 ‘조경옥 콘서트 : 김민기 동요상자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가 12월 열린다.

‘김민기, 어린이를 담다’는 김민기의 수많은 명곡 중 동심이 담긴 노래들을 추려 모아 만든 동요음반 및 악보집이다. ‘백구’ ‘인형’ ‘작은 연못’ ‘나비’ ‘공장의 불빛’ 등 총 15곡의 노래가 수록돼 있다. 12월 16~18일 서울 학전블루 소극장과 21일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악보집에 수록된 15곡 외에도 김민기의 다른 노래를 추가 선별해 약 18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경옥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으로 김민기의 ‘엄마, 우리 엄마(연이의 일기)’ ‘아빠 얼굴 예쁘네요’ ‘겨레의 노래’ 등을 부르는 등 김민기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5년 조경옥의 단독 콘서트 이후 열리는 7년 만의 콘서트다.

원곡자 김민기는 이번 콘서트의 예술감독 겸 총연출로서 참여한다. 또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가 해설자로 참여해 각 곡의 창작 배경과 의미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노래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이자 가수인 강승원은 편곡자 겸 어쿠스틱 기타와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세션으로 함께한다. ‘광야에서’의 작사 및 작곡가이자 드라마와 영화 음악감독으로도 맹활약 중인 문대현 또한 편곡자이자 일렉기타 세션으로 참여한다. 록 밴드 로큰롤 라디오가 게스트로 출연해 록 감성으로 편곡한 김민기의 노래들을 선보인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