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유통 기업에 3년간 투자해 총 63%에 이르는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한우 상품권과 연말정산 소득 공제 절세액을 모두 포함한 혜택이다.
K-콘텐츠 증권 투자 플랫폼 펀더풀은 25일 한우 유통 기업 ‘어니스트초이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RCPS란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을 모두 지닌 주식이다.
RCPS 투자자는 만기 시 어니스트초이스의 기업 가치를 따져보고 연 6% 금리를 적용한 이자 3년치와 원금을 돌려받을지, 주식으로 바꿔 장기 보유할지 고를 수 있다. 여기에 투자 금액의 3%에 해당하는 한우 상품권 매년 지급한다. 이 상품권으로 어니스트초이스 한우를 구매할 수 있다.
RCPS 투자자를 모집하는 어니스트초이스는 한우 전문 그룹 ‘안심LPC’의 유통 자회사다. 안심LPC가 생산하는 한우를 받아 자체 플랫폼 ‘아이고기’에서 판매한다. 아이고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한우 등심을 등급별로 분류한 뒤 실물 사진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한우 온라인 판매 산업을 AI 기술로 혁신한 것이다. 펀더풀에 따르면 현재 어니스트초이스는 100억원가량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어니스트초이스 RCPS에 투자하고 3년간 보유하면 연 3000만원까지 연말정산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 과세 소득이 1억원인 투자자가 어니스트초이스 RCPS 1000만원어치를 매입하면 3년 뒤 627만원가량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 펀더풀의 설명이다.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연말정산 소득 공제액 385만원, 세후 이자(배당) 152만원, 한우 상품권 90만원이다.
배수형 어니스트초이스 대표는 “사명처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정직한 고기를 유통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표”라면서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유통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채널을 다양화해 한우 구독 경제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