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수연,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입력 2022-11-25 10:12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수연. 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5차례 무대를 선보인다. 금호문화재단은 김수연을 포함한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의 내년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금호아트홀 기획공연은 1997년 금호미술관에서 시작한 ‘금호갤러리 금요콘서트’로부터 현재의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로 이어지며 세계적인 거장부터 한국의 신예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김수연은 202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유일한 여성 및 한국인 세미 파이널리스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세미 파이널리스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연은 내년 ‘화음: 그림과 음악’이란 주제 아래 다섯 번의 공연을 선보인다. 청각을 활용하는 음악과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그림의 요소를 연결해 음악의 전달력을 더 크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클래식 거장의 특별한 무대인 ‘금호 익스클루시브’에는 독일 피아노의 계보를 잇는 게르하르트 오피츠가 10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인터내셔널 마스터즈’로는 폴 루이스, 스티븐 허프, 알렉상드르 타로 등 거장 피아니스트와 피아노 사중주단 포레 콰르텟과 현악 사중주단 다넬 콰르텟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유망주를 소개하는 ‘금호라이징스타’도 주목된다. 2022 슈투트가르트 세계 마림바 콩쿠르 1위의 퍼커셔니스트 공성연과 2022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한 피아니스트 김준형, 2022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비올리스트 박하양, 제73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바순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한 바수니스트 김민주, 2022 USA 국제 하프 콩쿠르 3위의 하피스트 김혜진이 선정됐다. 또 금호아트홀에서 데뷔 후 세계로 무대를 넓힌 젊은 음악가를 소개하는 ‘금호아티스트’에선 피아니스트 김도현 김홍기 박연민 박진형이 함께 한다.


2022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와 이혁도 ‘스페셜 스테이지’ 무대를 선보인다. ‘스페셜 콘서트’에선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무대에 오른다.

역대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들의 특별한 만남도 성사됐다. 피아니스트 박종해,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문태국이 ‘스페셜 트리오’로 뭉친다. 새롭게 기획된 ‘목소리(Voice)’는 악기 고유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시리즈로 첼리스트 강승민, 피아니스트 문지영,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출연한다. 이 밖에 ‘음악의 계보’ 시리즈엔 비올리스트 최은식, 첼리스트 양성원과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가 함께한다. 첼리스트 김두민의 ‘김두민의 얼굴’ 시리즈 등도 진행된다.

금호아트홀 유료회원 대상의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일반회원 대상의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29일 오후 5시부터 금호아트홀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일반 예매는 다음달 5일 오후 5시부터 금호아트홀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보다 자세한 공연 일정및 판매 일정, 할인 혜택은 금호아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