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이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이변 없이 승리했다.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동료 공격수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스타디움에서 세르비아와 가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후반전에 몰아친 두 골은 브라질의 최전방에 배치된 히샬리송의 몫이었다.
히샬리송은 후반 17분 동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슛이 세르비아 골키퍼 바냐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손을 맞고 흐르자 골문 앞에서 공을 밀어 넣어 선제골에 성공했다. 감각을 살린 히샬리송은 후반 28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오른발을 높게 든 발리슛으로 때려 추가골에 성공했다.
그렇게 히샬리송은 토트넘 동료인 한국 측면 공격수 손흥민, 잉글랜드 원톱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보다 먼저 카타르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승부를 2골 차이로 벌리자 주축 공격수인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네이마르를 빼고 체력을 비축했다. 실점 없이 주도권을 끝까지 지켜 카타르월드컵을 G조 1위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최다(5회) 우승국이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교롭게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에서 20년 만의 우승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브라질은 소속 대륙인 남미,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을 모두 정복한 이력을 가진 세계 유일의 국가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개최한 아프리카, 아직 개최권을 얻은 적이 없는 오세아니아에서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