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감독 “한국 압박에 어려움 겪었다”

입력 2022-11-25 01:39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24일(한국시간)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마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 했으나 앞서 이야기했듯 한국의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확성도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알론소 감독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반전을 마치고 수정해야 했다. 이후 공격에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론소 감독은 “전반 초반 20분 동안 한국이 굉장히 잘해서 볼을 빼앗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다행히 후반전부터 이를 조정해서 우리가 경기를 장악할 수 있었다. 더 활발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했다. 전반적으로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 팀은 전후반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로 비겼다.

공격지향적 전술을 즐겨 구사하는 알론소 감독은 “우리 팀 선발 라인업은 공격적인 선수들로 꾸렸다. 누녜스(리버풀)나 수아레스(나시오날)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와 수비수들도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라면서 “그럼에도 전반에는 한국을 압박하기 힘들었다. 하프타임에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후반에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6강 진출 여부는 조별리그를 끝까지 치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경기들이 중요하다. 이번 결과가 (16강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재활 중인 우루과이의 주축 수비수 아라우호(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여러 가지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선수 상황과 향후 대처 방법에 대해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